‘2경기 1골’ 스웨덴은 즐라탄을 부르게 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28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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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이제는 모두의 환영을 받는다.”

28일(한국시간) 스웨덴이 루마니아 원정 평가전에서 0-1 패배를 떠안기가 무섭게 한 스웨덴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이러한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스웨덴 공격진이 3월 두 차례 A매치에서 1득점에 그친 것을 꼬집으며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복귀해야한다는 바람을 한껏 담았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3개월도 채 안 남겨둔 상태에서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컴백을 둘러싼 논란이 시들지 않고 있다. 스웨덴의 최근 성적이 영 신통치 않은 탓이다. 특히 이번 3월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뜨거운 감자’는 한동안 식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칠레와 홈경기에서 주전 멤버를 대거 투입하고도 1-2로 졌던 스웨덴은 루마니아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후반 12분 도린 로타리우에게 결승골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칠레전과 달리 1.5군이 주축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이번 역시 결과는 실망스럽다. 시원한 골 폭풍을 기대했던 스웨덴 팬들로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브라히모비치는 다음달 1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 데뷔전을 치른다. 스웨덴 매체 ‘스포트비블른’은 “스웨덴대표팀과 이브라히모비치가 꾸준히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스웨덴과 같은 F조에 편성된 독일, 멕시코도 3월 평가전시리즈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은 2위 브라질에 0-1로 졌다. 거침없던 22경기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멕시코 역시 크로아티아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렇게 F조 4개국의 3월 두 번째 평가전은 모두 패배로 마무리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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