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6K 1실점 호투…장가간 ‘괴물’, 올시즌 폭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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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3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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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3일(한국시각) 시범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렌치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4.29에서 8.44로 떨어졌다.

이날 7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탈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볼넷은 1개에 불과했다.

1회 초 공 10개로 에인절스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2회 초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에도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2루수 뜬공, 삼진 처리하며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4회 초 류현진의 첫 실점이 나왔다.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

5회 초 상대 타자를 삼자 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6회 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초가 진행되는 현재 다저스가 4-3으로 앞서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를 지켜본 야구팬들은 그의 시즌 경기를 기대했다. 아이디 idtt****는 류현진 관련 기사에 “이번 경기 감 제대로 찾고 이번 시즌이 최고의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특히 에인절스의 에이스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한 점을 높게 샀다. 이 삼진은 트라웃의 시범경기 첫 삼진이었다. 트라웃은 앞선 44타석에서 삼진을 단 한 차례도 당하지 않아 이 부문 시범경기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이디 사랑****은 “오, 그 누군가 트라웃 삼진 시키면 류뚱 인정해준다고 했는데, 이젠 인정해주자!”고 밝혔다.

류현진의 구위를 칭찬한 팬들도 많았다. 아이디 Choi****는 “커브 좋다.. 맞춰도 먹히는 볼로 만들어버리네”라고 적었다.

이날 시범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이번 시즌 다저스의 5선발로 마운드에 나선다. 지난 겨울 결혼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빼어난 성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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