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O 패배’ 최두호, 대전료 보다 더 큰 보너스 덕 ‘7800만 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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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5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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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두호
사진=최두호
UFC 복귀전에서 패배한 이종격투기 선수 최두호(27)가 대전료(2만 4000달러·한화 2553만 원) 외에 5만 달러(5310만 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총 7만4000달러(7869만 원)를 받게 된 것.

최두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스콧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파이트 나이트 124’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제레미 스티븐스(31·미국)에게 2라운드 2분 36초만에 TKO로 무너졌다.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초반까지 약간 우세 내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2라운드 중반 제레미 스티븐스의 묵직한 펀치를 안면에 허용해 쓰러졌다. 최두호는 바닥에 등을 대고 버텼으나 제레미 스티븐스는 파운딩을 쏟아 부었고, 이후 팔꿈치 파운딩이 연속되자 결국 심판은 TKO를 선언했다.


이날 치열한 승부를 보여준 제레미 스티븐스와 최두호 두 선수에겐 파이트머니 외 5만 달러(한화 5313만 원)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UFC는 대회마다 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낸 승자 2명에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OTN·Performance Of The Night)’보너스를, 명승부를 합작한 승자와 패자에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FOTN·Fight Of The Night)’를 준다. 보너스 금액은 모두 5만 달러다. 최두호와 제레미 스비븐스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미국 경제지 포브스(12일)에 따르면, 제레미 스티븐스는 파이트 머니로 10만 달러(한화 1억640만 원)를 받았으며, 최두호는 2만4000달러(2553만 원)를 받았다.

한편 경기에서 승리한 제레미 스티븐스는 최두호에 대해 “최두호는 정말 터프한 선수다. 그는 아직 어리고 미래가 밝은 선수다. 한국이 대단한 선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힘든 경기였다. 한국에 있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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