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과 재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8일 05시 45분


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창단 첫 2년연속 亞 챔스리그 진출 공로

제주유나이티드가 조성환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제주유나이티드는 27일 2017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조성환(47)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조 감독은 2015시즌부터 3시즌 동안 해마다 팀 순위를 끌어올렸고(2015시즌 6위·2016시즌 3위·2017시즌 2위) 창단 역사상 처음으로 팀을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 가운데 제주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성적 뿐 아니라 공격축구 색깔도 확실하게 냈다.

이전까지 제주는 철저하게 점수를 지키는 수비위주의 축구를 추구했으나 조 감독 부임 이후 화끈한 공격 축구가 팀 컬러로 자리 잡았다. 2016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71골(전북현대와 공동1위)을 기록하는 등 3시즌 동안 무려 186골을 뽑아냈다.

조 감독은 “지난시즌 정상에 오를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물러서고 말았다. 더 높은 곳을 향한 여정이 시장됐다. 겨울 동안 잘 준비해서 내년에 제주 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는 같은 날 정태욱, 이창훈, 이동희, 문광석, 박한근 등 5명의 신인 선수의 영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정태욱(20)은 제주 18세 이하(U-18)팀이 배출한 선수이자 국제축구연맹(FIFA)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특급 유망주다. 194cm·88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해 팀의 수비라인 강화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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