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7연승…KGC와 공동 4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6일 05시 45분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삼성에 일격당한 SK,공동 2위로
DB 단독1위…프로농구 5강체제


현대모비스와 KGC의 강세가 프로농구 선두권 지형도를 바꿨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시즌 초반 서울 SK, 원주 DB, 전주 KCC가 3강 체제를 구축해왔다. 3라운드 들어 안양 KGC와 현대모비스가 거센 상승기류를 타면서 3강 체제는 깨졌다.

현대모비스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91-81로 승리하면서 7연승 가도를 달렸다. 당초 고비가 될 것이라던 DB(89-82 승), SK(67-59 승), KCC(96-91 승)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센터 이종현이 공격에서 자신감을 찾았으며 G리그에서 돌아온 이대성의 가세로 가드진이 풍성해졌다. 이대성은 25일 LG와의 경기에서 13분50초반을 뛰고도 15점을 올렸다.

16승11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KGC와 공동 4위가 됐다. 공동 2위 SK, KCC와는 2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KGC는 3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 KCC와의 전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4-95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8연승을 달리는 등 3라운드 9경기를 8승1패로 장식했다. 최근 7일간 4경기(3승1패)를 치르는 강행군을 거듭하면서도 분전했다. 비록 공동 3위 도약에는 실패했지만, 언제든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잠실에서는 경기 전까지 DB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SK가 서울 삼성에 74-82로 덜미를 잡혔다. SK 문경은 감독은 “어느 시점이 되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비스와 KGC 선수들이 자신감이 완전히 붙었더라. 준비를 더 철저하게 해야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SK와 KCC는 나란히 18승9패로 공동 2위가 됐으며, DB(18승8패)가 단독 1위가 됐다. 프로농구는 바야흐로 5강 체제가 됐다.

한편, 인천에서는 홈팀 인천 전자랜드(14승13패·6위)가 24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3블록슛을 기록한 브랜든 브라운을 앞세워 부산 kt(4승23패)를 87-73으로 꺾었다. 최하위 kt는 7연패에 빠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