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평창 올림픽 ‘보이콧’ 안해”…안현수, 출전길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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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7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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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푸틴 “평창 올림픽 ‘보이콧’ 안해”/동아일보DB
사진=푸틴 “평창 올림픽 ‘보이콧’ 안해”/동아일보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평창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이콧의 뜻은 사회·정치적 이유 등에서 비롯된 항의의 표현이다. 특정 개인·기업·조직 및 국가 등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자발적인 행동을 의미한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중부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GAZ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대화하며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해 “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선수들이 원할 경우 그들이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러시아 국적인 쇼트트랙선수 안현수도 개인자격으로 평창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이 다시 불타올랐다. 지난달 초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정밀 조사 결과 소치 대회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렉코프 등 2명의 도핑 사실이 적발된 것. 며칠 후 추가로 4명이 도핑에 걸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국가 차원 참가는 금지한 대신 금지약물 문제가 없는 ‘깨끗한’ 선수들은 개인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러시아 국기나 유니폼은 안 되고 ‘중립기’를 사용한다는 조건에 한에서 만이다.

이에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이번 IOC 결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모든 선수들의 참가를 불허하는 보이콧 조치를 취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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