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박찬호 장학재단에 1억 기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3일 05시 30분


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이승엽. 스포츠동아DB
‘국민타자’ 이승엽(41)이 아름다운 선행으로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야구 후배들을 위해 장학재단에 1억원을 쾌척하며 많은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승엽은 12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재단법인 박찬호 장학회 주최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1억원을 기탁했다. 이 장학회는 ‘코리안특급’ 박찬호(43)가 1997년 8월에 설립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야구에 재질이 있거나 야구를 좋아하고 타인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후원하는데 서건창, 신재영, 구자욱, 구창모 등 현재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는 여러 선수들도 이 장학회의 도움을 받아 프로 선수의 꿈을 이뤘다.

박찬호의 소개로 특별 연사 역할도 맡은 이승엽은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일을 20년 동안 지속했다는 것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 올린다. 장학금을 받은 많은 후배가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 형이 하는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함께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장학재단이 오래도록 지속돼 후배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서건창, 신재영 등이 ‘장학생 출신’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홍성흔 샌디에이고 코치, 김선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를 비롯한 야구계 인사는 물론이고 박세리 전 리우올림픽 여자골프대표팀 감독과 평소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션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