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보고, 체험하고 즐기자”…국내 최대 게임 축제 활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5시 45분


2017 지스타에서는 ‘피파온라인4’, ‘배틀라이트’, ‘에어’ 등 다양한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행사장 전경(위쪽)-블루홀의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포스터(아래 왼쪽)-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신작 ‘이카루스M’ 메인이미지. 사진제공|한국게임산업협회·블루홀·넷마블
2017 지스타에서는 ‘피파온라인4’, ‘배틀라이트’, ‘에어’ 등 다양한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행사장 전경(위쪽)-블루홀의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포스터(아래 왼쪽)-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신작 ‘이카루스M’ 메인이미지. 사진제공|한국게임산업협회·블루홀·넷마블
■ 16일 개막 부산 지스타 100배 즐기기

피파온라인4, 에어, 테라M 등 신작 체험
12개국 120명 참여…‘WEGL2017 파이널’
유명 인플루언서 중계로 행사 열기 전달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 관람객들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거나, e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미리 사전지식을 챙긴만큼 현장에서 더 즐길 수 있는 2017 지스타를 미리 소개한다.

● 게이머 열광하는 신작 게임 체험 풍성

지스타는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이다. 행사 기간 동안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역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신작게임 체험이다. 행사장에 온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신작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긴 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올해도 지스타 참가사들은 첫 시연을 하는 출품작을 대거 내놓았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PC온라인 게임의 약진이다. 모바일게임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작 PC온라인게임이 대거 첫 선을 보인다.

3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넥슨은 총 9종의 신작을 선보이는데, 그 중 다섯 개가 PC온라인게임이다. 특히 PC온라인게임은 모두 시연작이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만한 신작은 ‘피파온라인4’와 ‘배틀라이트’ 등이 있다.

블루홀은 ‘테라’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에어’를 출품한다. 핵심 콘텐츠인 진영전투(RvR)를 20대20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 최근 가장 인기가 뜨거운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초고사양 PC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물론 이제는 게임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모바일게임 출품작 수도 만만치 않다. 모바일강자 넷마블게임즈는 대형 모바일 MMORPG 신작 라인업을 출품한다. ‘테라M’과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과 함께 미공개 게임도 첫 선을 보인다. 넥슨 역시 모바일 출품작 ‘오버히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한다.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WEGL 2017 파이널’ 성공적 대회 개최를 다짐하고 있는 서재원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철권7’ 종목 배재민(무릎),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종목 이영호, 개인방송 진행자 진동민(악어), 전명수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WEGL 2017 파이널’ 성공적 대회 개최를 다짐하고 있는 서재원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철권7’ 종목 배재민(무릎),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종목 이영호, 개인방송 진행자 진동민(악어), 전명수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부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 e스포츠, 전시회 인기 주도할 핵심 무대

지스타에서 게임체험 만큼이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공연과 퀴즈 대회 등의 이벤트는 행사의 열기를 돋우는 조미료다. 이벤트 게임 대회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 e스포츠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게임 시연과 함께 진행하는 전시회의 메인 콘텐츠이다. 그동안 지스타에서 e스포츠는 별도의 행사장에서 연계 행사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일반관람객 전시(B2C)관에서 메인 행사로 치러진다. 특히 기존 콘텐츠가 아닌 처음 공개하는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선보여 관심을 끈다.

먼저 새 e스포츠 브랜드가 첫 발을 뗀다. 액토즈소프트는 ‘WEGL 2017 파이널’을 지스타 현장에서 개최한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철권7’, ‘마인크래프트’ 등 12개 종목 대회를 치르는데, 총 상금 규모만 2억4570만원이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중국, 호주 등 12개국 선수 120명이 출전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전체 참가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참여했다. 이벤트 존이 아닌 전시관 전체를 e스포츠로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즘 가장 핫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팬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대회도 마련된다. 블루홀은 지스타에서 ‘카카오게임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치른다. 총 7개국 8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최강자를 가린다. 총 상금규모는 3억원에 달한다.

● 현장 못가는 아쉬움은 동영상 중계로

게임 전시회는 현장에 직접 가야 모든 것을 오롯이 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현장에 갈 수 없다면 동영상 중계로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올해 지스타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는 트위치다. 트위치는 게임쇼 전용채널을 통해 파트너 게임사들의 신작 타이틀을 국내외 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스포츠 대회의 경우 아프리카TV와 카카오TV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또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는 ‘인플루언서’ 또는 ‘스트리머’ 등으로 불리는 유명 개인방송 진행자를 통해 현장 열기를 전달하는 것이다. 넥슨은 전시관 양쪽에 3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된 ‘인플루언서 부스’를 마련한다. 인기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가운데 신작 리뷰와 유저와의 실시간 대전 등을 진행해 현장을 찾지 못한 유저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액토즈소프트도 2개의 스트리머 전용 부스를 마련해 유명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경기를 중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BJ를 선정하고, 지스타 기간 넷마블 게임으로 생방송을 진행해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아이폰8’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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