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한화 새 사령탑 선임에 기대만발…“우리 형 다시 왔다, 한화는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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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1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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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시절 한용덕. 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감독대행 시절 한용덕. 한화 이글스 제공
한용덕(52·전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이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화 레전드인 만큼 한화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31일 한화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용덕 신임감독을 선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계약 규모는 총 12억원이다.

앞서 한화는 “11월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로 마무리캠프를 떠난다. 10월 말까지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이미 야구계 내에선 새 감독으로 한 신임감독이 선임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한 신임감독이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KS)를 치르는 두산 소속이었던 만큼 선임 사실을 발표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상황. 이후 30일 KS가 종료됨에 따라 한화는 한 신임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야구팬들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한 신임감독은 한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만큼 환화 팬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누리꾼 박***은 “우리 형 다시 왔다! 팬들도 의리 하나로 끝까지 꼴찌 하더라도 응원하는데, 한화는 의리 빼면 시체.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진정한 이글스맨으로서 새로운 한화, 변화된 한화를 만들어 달라”(불***), 이제 한화의 시대일까. 한화, 옛 빙그레 이글스의 업적을 달성하기를”(영***), “승패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보고 싶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손에 땀을 쥐는 그런 경기, 불꽃은 그렇게 피어나길 기대한다”(신***) 등의 메시지도 많았다.

한 신임감독은 1988년(당시 빙그레 이글스)부터 2004년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프랜차이즈맨. 통산 482경기에서 120승118패24세이브11홀드, 방어율 3.54의 성적을 거둬 한화 레전드 투수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후 한화 투수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고, 2012년에는 한대화 전 감독이 퇴진한 시기부터 한화 감독대행을 맡아 14승1무13패의 성적을 남겼다. 2012시즌이 끝나고 1년간 LA 다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14년에는 한화의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일했다. 현장으로 돌아온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두산의 수석 겸 투수코치를 맡아 두 차례 KS 우승에 일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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