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선수들처럼…대회장서 샷 뽐내는 갤러리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4일 05시 45분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운영된 티업비전의 행사 부스. 사진제공 ㅣ 티업비전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운영된 티업비전의 행사 부스. 사진제공 ㅣ 티업비전
■ 새로운 갤러리 문화 제시한 스크린골프

KB금융 챔피언십 ‘티업비전’ 부스 호응
갤러리들 골프 욕구 스크린골프로 해소

제주도에서 첫 PGA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가 열렸다. 한국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PGA 대회가 개최되면서 한국 골프 산업의 수준을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골프 산업이 발전하면서 갤러리 문화 역시 성장하고 있다. 국내 골프 시장 초창기에는 고위층이나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골프 갤러리 문화가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변해가고 있다.

변화된 갤러리 문화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골프 부스의 변화다. 골프 대회에 참가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각 대회별로 스폰서들이 다양한 상품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해 갤러리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골프 대회 부스는 스폰서들의 단순한 제품 홍보에 그쳤다. 메인 스폰서를 중심으로 골프 산업의 주요 타깃층인 30∼50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골프와는 관계없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며 단순한 홍보 부스로 변해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바로 스크린골프 브랜드 ‘티업비전’이다. 언뜻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는 경쟁관계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티업비전은 골프를 스포츠로 보는 하나의 연장선에서 골프대회에 참가한 갤러리들의 마음을 읽는 부스 운영으로 참여하는 대회마다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2일 종료된 KLPGA 메이저 대회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운영된 티업비전의 스폰서 부스는 갤러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티업비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회장에서 히든홀 이벤트를 진행했다.

타 부스와 비교된 티업비전 부스의 장점은 대회장에서 갤러리도 본인의 샷을 뽐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 선수들의 스윙을 본 갤러리들의 샘솟는 골프 욕구를 자연스럽게 스크린 골프로 해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티업비전 부스에 참여한 갤러리들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스윙을 뽐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티업비전 히든홀 이벤트에 참가한 한 갤러리는 “대회장에 많이 나오는 편인데, 대부분 스폰서부스가 골프와 관계없이 제품을 홍보하는 내용이라 재미가 없었는데 이곳은 실제로 골프 스윙을 해볼 수 있어 신선했다. 대회장 분위기와도 잘 맞는 것 같아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부스를 운영한 티업비전 관계자는 “KLPGA시즌 넥센 세인트나인마스터즈와 이번 대회까지 현장 부스를 운영했는데 갤러리들의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대회장을 찾아 골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보람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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