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안방경기에서 31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한 몰트리를 앞세워 98-92로 이겼다. 몰트리는 15일 지난 시즌 챔피언 KGC와의 경기에서 2점에 그쳤다. 12개의 야투를 시도해 1개만을 성공시켰다. 206cm의 장신으로 2012시즌부터 2년 동안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에서 59경기를 뛴 경력이 무색했지만 한 경기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대반전’을 보여준 몰트리는 “부담감 때문에 KBL 데뷔전에서는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늘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강상재와 조쉬 셀비는 22점씩 보탰다.
반면 가장 많은 감독들에게 우승 후보로 꼽혔던 KCC는 개막 2연패를 당했다. KCC는 국내 득점 1위 이정현을 KGC에서 영입한 데다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하승진과 전태풍이 돌아오면서 ‘꼴찌에서 최강’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경기 연속 고개를 숙였다. 전태풍은 2득점 2도움, 하승진은 7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KCC는 안드레 에밋(34득점)이 4쿼터에만 18점을 몰아 넣으며 역전을 노렸지만 3쿼터까지 벌어진 12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개막 전 최약체로 꼽혔던 DB는 23득점, 6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한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오리온을 85-77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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