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44)이 10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조 감독은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년 제15회 미국 월드컵, 1994년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축구 국가대표로 뛰었다. 부천 SK와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코치 생활을 했으며, 2009년 제주 유나이티드 FC 감독 대행을 맡았다.
이어 전남 드레곤즈 코치와 대전시티즌 수석코치를 거쳐 2014년 대전시티즌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조 감독은 그해 팀을 챌린지 우승으로 이끌며 클래식 승격을 끌어냈다.
지난해 상주 상무의 감독을 맡은 조 감독은 팀을 최종 6위로 이끌면서 팀 창단 이후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성과물을 내기도 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상주 상무에서 부산 사령탑에 올랐다. 부산은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경남 FC(승점 70)에 이어 2위(승점 61)를 달리며 내년 시즌 클래식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워왔지만, 조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충격에 빠진 상태다.
부산 구단 측에 따르면, 조 감독은 이날 개인 숙소에서 출근길에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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