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허경민(이상 두산), 안치홍(KIA), 오지환(LG), 김재윤(kt)…. 프로야구 각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라는 것이다. 이들은 현재 KBO리그를 지탱하는 ‘황금 세대’로 불린다.
올해 또 하나의 ‘황금 세대’가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성열 감독(유신고)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5일 캐나다 선더베이 포트아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 예선 A조 4차전 니카라과와의 경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으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각 조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 슈퍼라운드 6개 팀 중 상위 2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은 호화 멤버로 관심을 모았다. 곽빈(두산 입단 예정)을 비롯해 김영준(선린인터넷고·LG 입단 예정), 김민(유신고·kt 입단 예정) 등 1차 지명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내야수 한동희(경남고)와 김정우(동산고) 역시 각각 롯데와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았다. 제구력이 좋은 양창섭(덕수고), 투타 겸업을 하는 강백호(서울고) 등도 11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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