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월드컵 26번째 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28일 05시 45분


김자인. 사진제공|올댓스포츠
김자인. 사진제공|올댓스포츠
월드컵 4차대회 38홀드 우승 쾌거
여자부 역대 통산 최다 금 새 역사


‘암벽 여제’김자인(29)이 2017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LEAD) 월드컵에서 우승해 IFSC 월드컵 여자부 사상 최다우승 기록을 새로 써냈다.

8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8홀드를 잡고 정상에 올라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리드 월드컵 2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자인은 여자부 개인통산 최다 금메달 기록(25개)을 갈아 치웠다. 2007년 리드 월드컵에 데뷔해 2009년 첫 금메달을 따낸 뒤부터 2015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첫 우승으로 26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2011년 안젤라 아이터(31·오스트리아)가 세운 25개의 금메달 기록을 6년 만에 넘어서며 현역 최강의 암벽 여제임을 입증했다

그간의 부진을 씻는 뜻 깊은 우승이었다. 김자인은 2015년 중국 우장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우승 이후 지난 시즌 내내 승리가 없었다. 그러나 7월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감각을 되찾았고, 이번 대회 우승하며 정상을 되찾았다.

예선 2개 루트를 모두 완등한 뒤 준결승에서 +28홀드를 잡아 3위에 올랐고, 결승에서 38번째 홀드를 잡고 2위 안네 소피 콜러(21·스위스)를 제쳤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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