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정구대회인 2017 코리아컵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한국은 26일 경기 안성국제정구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 문경시청 선수로만 구성된 A팀이 강호 대만 팀을 2-1로 눌렀다. 한국 B팀은 인도네시아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A,B팀이 모두 결승에 올라 27일 정상을 향한 집안싸움을 펼친다.
문경시청 남자 정구부는 ‘미니 대표팀’으로 불린다. 문경시청 김재복 김주곤 문대용 김기효 추명수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문경시청 주인식 감독은 “국가대표 A팀이 단일팀 선수로 구성된 건 사상 처음이다”며 “문경시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고 말했다.
문경시청은 5월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제95회 동아일보기 정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최강 팀이다.
여자단식에서는 NH농협은행 김영혜와 문혜경이 준결승에 올라 결승 티켓을 향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남자단식 김태민(충북대)도 준결승에 진출해 지난해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2승만을 남겨뒀다. 김태민은 이현수(달성군청)와 4강전을 치른다.
이현수는 단식 뿐 아니라 달성군청 김현수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4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일본 A팀과 일본 B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일본 여자팀은 최근 세대교체를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데다 복식에서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 대한정구협회 관계자는 “내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대표팀 전력을 잘 분석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비롯해 정구 강국 일본이 A급 정예 멤버를 출전시켰으며 중국, 대만 등 15개국 300여 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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