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조나탄, 수원 완승 이끌어…K리그 클래식 MVP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10시 42분


코멘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의 외국인 선수 조나탄(27)이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나탄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조나탄은 최근 3경기에서 7골을 집어넣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득점 단독 선두(16골)로 치고 나섰다. 조나탄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연승을 거둔 수원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1위 전북(44점)과 2위 울산(41점)을 맹추격 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조나탄은 득점(3득점), 슈팅(12개), 공격형 패스 성공률(67%)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투아이 지수 총점 448점을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해 여름 조나탄을 영입했다. 2014년 K리그 챌린지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해 2015년 챌린지 득점왕(29골)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조나탄을 1년 동안 임대한 뒤 완전 영입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조나탄이 지난해 하반기 클래식 14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데다 축구협회(FA)컵 우승에도 앞장서면서 맹활약하자 중국 구단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거액의 이적료를 노린 원소속 구단 브라질 이타우수는 “임대료를 반환할 테니 조나탄을 돌려 달라”고 나섰다. 결국 수원이 확실하게 손을 써서 임대 기간 만료 전에 ‘원래 계약서대로’를 관철했다. 조나탄의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한편 19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는 ▲울산현대 K리그 최초 통산 500승 달성, ▲6경기 합계 22골로 올 시즌 1일 최다골 기록 경신(기존 2017년 7월 12일 18골), ▲클래식 최초 1일 2명 해트트릭 기록(조나탄, 데얀) 등 흥미로운 기록들이 쏟아졌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