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연아 언니 기운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올림픽시즌 맞이 새 쇼트프로그램… 김연아 J세계정상 오른 음악 사용

피겨 여왕의 뒤를 따라 걷겠다는 각오를 담은 걸까.

2017 삿포로 겨울아시아경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최다빈(17·군포 수리고·사진)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포함해 새 시즌에 활용할 프로그램을 20일 공개했다.

최다빈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최다빈이 2017∼2018시즌 쇼트 프로그램에 영화 ‘옌틀’의 OST(‘파파 캔 유 히어 미’)를, 프리 스케이팅에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OST(‘아이 필 프리티’, ‘마리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쇼트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파파 캔 유 히어 미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04∼200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당시 쇼트에서 활용한 음악이다. 김연아는 다음 시즌 쇼트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은 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5세 때 피겨를 시작한 최다빈은 ‘우상’ 김연아를 보며 꿈을 키운 김연아 키즈다.

최다빈은 “중요한 시즌이라 프로그램을 고르는 데 고민이 많았다. 쇼트는 애절함, 프리는 밝은 분위기와 슬픔, 웅장함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다빈의 새 프로그램은 29, 3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에서 첫선을 보인다.

박소연(20·단국대)은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으로 ‘블랙 스완’을 선정했다. 프리 스케이팅은 지난 시즌 사용했던 ‘아란후에스’를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피겨 최다빈#최다빈 쇼트 프로그램#피겨 박소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