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라이언 킹’ 2100안타

  • 동아일보

이승엽, kt전 2회 역대 4번째 기록… KIA 최형우 10회말 끝내기 홈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사진)이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개인 통산 21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20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12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2회초 고영표를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치면서 2100안타를 돌파했다. 프로야구 역대 4번째 대기록.

이승엽은 0-1로 뒤지던 4회에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통산 안타 수를 2101개로 늘렸다. 이 안타로 장성호(은퇴·2100안타)를 제치고 통산 안타 순위에서도 3위로 올라섰다. 이승엽은 5회 2사 만루에서는 누상의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쳐내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이승엽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양준혁(은퇴·2318개)과 LG 박용택(11일 현재 2142개) 등 2명밖에 없다. 최하위 kt는 시즌 최다인 8연패.

선두 KIA는 연장 10회 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2위 NC에 7-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도 9회 말 김재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을 4-3으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승엽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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