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이적시장이 뭐야? 부상병 복귀 기다리는 상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9일 05시 45분


상주 김태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김태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군팀은 이적 영입 없어…주민규 복귀 기대

K리그 이적시장이 다음달 1일 개장한다. 이미 선수영입을 확정짓고, 이를 발표하는 팀들도 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선수를 추가로 데려오지 못하는 팀도 있다. 군팀인 클래식(1부리그)의 상주상무와 경찰팀인 챌린지(2부리그)의 아산 무궁화다. 예년에 비해 선수수급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여름이적시장이 서는 7월 한 달간 상주와 아산은 전력변화 없이 싸워야 한다.

상주 김태완 감독은 2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울산현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흥미로운 얘기를 했다. 김 감독은 “이 시기가 되면 다른 팀들은 전력변화가 꽤 있는데, 우리 팀은 그럴 수 없는 입장이다. 기존 전력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는 것을 새 선수 영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상주에는 부상병들이 적지 않다. 특히 각 포지션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3골·3도움을 올린 공격수 주민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수비의 중심축을 이뤘던 윤영선과 이웅희도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미드필드의 핵인 신진호와 김성준 역시 경기 출전이 어렵다. 신진호는 탈장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고, 김성준은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주는 이날 울산전 0-0 무승부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로 선전했다. 특히 앞선 3경기에선 모두 뒤지다 뒷심을 발휘했다. 25일 FC서울을 상대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짜릿한 2-1 역전승을 챙겼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 중에선 주민규의 복귀가 가장 빠를 것 같은데, 이제 막 조깅을 시작한 상황이다. 경기에 뛰려면 좀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상자들이 서서히 돌아오면 팀이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상무 주민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상무 주민규.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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