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5분과 23분 연속골을 터트린 베테랑 이동국과 쐐기골을 뽑은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5무2패) 고지를 밟은 전북은 승점 35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5월 6일 대구FC전 이후 5승3무의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항(8승1무8패·승점 25)은 후반 11분 손준호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수원삼성(7승6무4패·승점 27)은 대구FC(3승6무8패·승점 15)와의 원정경기에서 조나탄∼염기훈∼유주안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조나탄은 시즌 9호골을 폭발했고, 조나탄의 선제골을 도왔던 주장 염기훈은 추가골의 기쁨도 누렸다. 광양에선 전남 드래곤즈(6승2무9패·승점 20)와 FC서울(5승7무5패·승점 22)이 2-2로 비겼다. 전남이 도망가면 서울이 쫓아가는 숨바꼭질 같은 접전이었다. 전남 이슬찬∼서울 윤일록∼전남 자일∼서울 박주영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어느 한 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자일은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이날 침묵한 포항 양동현(11골)을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강원FC(7승5무5패·승점 26)와 광주FC(2승7무7패·승점 13)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상주상무(5승6무6패·승점 21)와 울산현대(8승5무4패·승점 29)도 1-1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