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멀티골…전북을 누가 막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9일 05시 45분


전북 이동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이동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조나탄∼염기훈∼유주안 골 수원도 완승
전남-서울 강원-광주 울산-상주 무승부


이동국의 멀티골을 앞세운 전북현대가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5분과 23분 연속골을 터트린 베테랑 이동국과 쐐기골을 뽑은 에두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12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5무2패) 고지를 밟은 전북은 승점 35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5월 6일 대구FC전 이후 5승3무의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항(8승1무8패·승점 25)은 후반 11분 손준호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수원삼성(7승6무4패·승점 27)은 대구FC(3승6무8패·승점 15)와의 원정경기에서 조나탄∼염기훈∼유주안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조나탄은 시즌 9호골을 폭발했고, 조나탄의 선제골을 도왔던 주장 염기훈은 추가골의 기쁨도 누렸다. 광양에선 전남 드래곤즈(6승2무9패·승점 20)와 FC서울(5승7무5패·승점 22)이 2-2로 비겼다. 전남이 도망가면 서울이 쫓아가는 숨바꼭질 같은 접전이었다. 전남 이슬찬∼서울 윤일록∼전남 자일∼서울 박주영이 차례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어느 한 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자일은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이날 침묵한 포항 양동현(11골)을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강원FC(7승5무5패·승점 26)와 광주FC(2승7무7패·승점 13)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상주상무(5승6무6패·승점 21)와 울산현대(8승5무4패·승점 29)도 1-1로 경기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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