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메이저리그로 콜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옵트아웃’이란 용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야구용어로 옵트아웃(opt out)이란 선수가 계약기간 중에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선수가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이전 구단과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것.
메이저리그에서 장기계약 선수들은 대부분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는다. FA로 떠나지 않더라도, 자신이 구단에서 활약할 경우 다시 계약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29일자(한국시각)로 콜업되는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6월 말까지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지 못하면 FA 선수 자격을 얻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하는 황재균이 6월 말이 되도록 콜업되지 않자 옵트아웃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였다. 황재균이 실제로 FA가 되면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 구단의 유니폼도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9일자로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28일 전했다. 이에 황재균은 옵트아웃 권리를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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