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잠실 라이벌 LG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KBO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이날 LG(4위)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NC(2위), KIA(1위) 등 상위권 팀들과 9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치고 나갈 수도, 반대로 뒤처질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김 감독의 이런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두산은 7-4로 역전승하며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웠다. 3-4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친 데 이어 허경민이 2점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한화를 상대로 KBO리그 통산 28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3회말 SK의 2, 3, 4번 타자 정진기(2점 홈런), 최정(1점), 한동민(1점)이 상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연속 아치를 쏘아 올렸다. SK는 4일 역시 한화와의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장식했다. 그러나 정작 경기는 홈런 없이 17안타를 몰아친 한화가 11-8로 승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