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평창이다]G-365, 200, 100 카운트다운… 문화행사 쏟아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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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내년 개최 예정인 평창 겨울올림픽을 전후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과 페스티벌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둔 2월 제10차 평창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에 문화예술·콘텐츠, 관광 및 홍보 분야로 구성된 ‘평창문화올림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개최 전 주요 계기별로 카운트다운 문화행사를 비롯해 국민 참여 초대형 공연 전시 기획, 겨울올림픽 소재의 한류 콘텐츠 공연 등이 평창올림픽 개최 전후로 열릴 계획이다.

정경화
문체부 관계자는 30일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확산시키고 대한민국과 강원도에 대한 긍정적·문화 국가 이미지 구축을 위해 각국 문화의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는 150여 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올해 387억3500만 원의 예산을 문화올림픽에 집행할 예정이다. 평창조직위 역시 문화올림픽을 위한 예산으로 164억3400만 원, 강원도는 137억 원을 배정한 상태다. 올림픽 대회 기간 중에는 문화 ICT 체험관을 운영하고 강릉 올림픽 아트센터에서 국내외 예술단체들의 공연과 전시가 이어진다. 또 DMZ 평화예술제와 거리 퍼레이드, 겨울 음악제, 강원도 문화관광축제 등도 예정돼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2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G-365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에서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연주에 맞춰 안숙성 명창이 ‘세개의 사랑가’를 부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2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G-365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에서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한상일의 연주에 맞춰 안숙성 명창이 ‘세개의 사랑가’를 부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특히 올림픽 개최 전 올림픽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기별 카운트다운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크게는 평창올림픽 개최 1년 전, 200일 전, 100일 전에 맞춰 △G-365 △G-200 △G-100 올림픽 문화위크가 열린다. 2월 G-365 행사에선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G-365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가 호평을 받았다.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홍혜경, 명창 안숙선 등 유명 음악인이 한데 출연하며 2018석이 전석 매진됐다. 장애인 및 스포츠 선수 등을 위한 초대석 일부를 제외하고는 1000원에 티켓을 판매해 호응도가 높았다.

소프라노 홍혜경과 베이스 손혜수도 이날 공연에서 유명 오페라곡을 열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소프라노 홍혜경과 베이스 손혜수도 이날 공연에서 유명 오페라곡을 열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7월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 200일을 앞두고 열리는 D-200 문화위크에선 △올림픽 불꽃축제(7월 22일, 춘천) △미디어 아트전(서울스퀘어, 7월 24일∼8월 24일) △手(수) 제작 2018개 가로배너전(전국 순회, 7월 24일∼11월 1일) △평창대관령 음악제 및 올림픽 주제곡 초연(평창, 7월 26일∼8월 6일) △제주온더커피페스티벌(7월 20∼30일)이 진행된다.

정부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에 맞춰 국민 참여 초대형 공연 전시를 기획한다.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00일을 앞둔 11월에는 G-100이란 슬로건 아래 △세계 아티스트 협연(서울숲, 11월 3∼5일) △주한 외교단과 함께하는 월드 컬처 콜리지(서울 전역, 11월 1∼7일) △5대궁 음악난장 심쿵심쿵 콘서트 △올림픽기념 공공미술 제막(서울역, 11월 초) △올림픽 성공기원 케이팝 콘서트(일정 미정, 고척돔·올림픽 스타디움) △100명의 아티스트 축제(평창올림픽스타디움, 11월 4일) △올림픽 불꽃축제(춘천, 11월 11일)가 열린다.

이외에도 정부는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와 ICT 기반의 미래 문화 콘엔츠, 한국 고유문화의 정수를 담은 전통 예술작품 등을 선보여 ‘문화리더’ 대한민국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한류-ICT 체험관과 평창올림픽 홍보관 등에 가상현실(VR)게임 체험존이 마련되며 겨울스포츠 및 관광명소 체험, 경기장 체험 가상현실 게임 콘텐츠가 전시된다.

국립오페라단과 국립발레단, 국립무용단 등 국가 예술단체들의 평창올림픽 기념 공연도 이어진다. 국립무용단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며 홍콩국제페스티벌, 일본 NHK, 프랑스 리옹페스티벌에 초청받은 ‘묵향’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8월, 내년 1월)과 국립발레단(11월, 내년 2월) 등도 서울과 평창을 오가며 대표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4월부터 ‘평창 문화올림픽 인증사업’ 18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평창 문화올림픽 인증사업은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무용, 음악, 시각 예술, 전통 등 각 문화 분야에서 선정된 18개 공연에 문화올림픽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인증사업에 선정된 공중 공연 전문팀 ‘프로젝트 날다’의 ‘축제의 땅, 새하얀 빛 콘서트’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100일 전인 11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50여 명과 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트램펄린 게임, 공중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8월 4일 서울광장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하모니카 합주, 7월 강릉 대도호부 관아에서 열리는 마당극 ‘강릉부사 납시오’ 등이 공연된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평창#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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