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 결승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7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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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드민턴 복식 새 기대주 최솔규 (한국체대).
남자 배드민턴 복식 새 기대주 최솔규 (한국체대).
한국배드민턴 대표팀이 4년 만에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7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혼합단체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중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리게 됐다.

한국 첫 번째 주자로 나온 혼합복식의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 조가 태국의 푸아바나녹콕-데라파나차이 조에 41분 만에 0-2(16-21, 12-21)로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남자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도 아위힘사돈에게 첫 세트를 18-21로 내줬지만 2세트를 21-10으로 따낸 뒤 3세트 마저 21-17로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최솔규-서승재(원광대) 조가 남자 복식에서 이겨 한 발 앞서 나간 뒤 여자단식의 성지현(새마을금고)이 인타돈을 압도하며 2-0(21-13, 21-17) 완승을 거둬 승리를 결정지었다.
강경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완성되지 않아서 사실 베스트 전력이 아닌데도 결승에 오르게 되어 기쁘다. 특히 세계대회에 처음으로 짝을 맞춘 어린 남자복식 선수들이 역할을 다해 줬다”며 “어려울 때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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