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최악의 암초·맨쉽 6주 진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1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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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맨쉽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맨쉽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두 KIA를 향해 추격을 이어가던 NC가 예상치 못했던 최악의 암초를 만났다. NC 외국인 에이스 제프 맨쉽(32)은 11일 서울 충무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정밀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팔꿈치 근육에 일부 손상이 있고 치료와 재활기간에 약 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NC는 당장 시즌 선발 7연승을 달리던 에이스 없이 최소 6주를 버텨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맨쉽은 지난달 30일 KIA전 때 6이닝 동안 77개를 던지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팔꿈치 근육이 뭉쳐 7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로테이션을 조정하고 휴식을 줬다. 그러나 10일 마산 넥센전에서 5이닝 동안 투구수 78개를 기록한 뒤 다시 한번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선수 본인은 덕아웃에서 “통증이 큰 것은 아니다. 더 던지겠다”고 했지만 김경문 감독이 “무리할 필요 없다”며 교체했고 경기 종료 직후 “팀과 본인 모두에게 빠른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지시해 11일 서울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맨쉽은 NC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총액 180만 달러를 투자한 투수로 지난해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활약한 거물급 투수다. NC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일단 토종 선발 이재학을 1군 엔트리에 올려 12~14일 수원 kt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NC는 개막 이후 토종 선발진이 큰 기복을 보였지만 맨쉽과 에릭 해커, 두 외국인 투수가 호투를 이어갔고 불펜진이 빼어난 투구를 해줘 2위를 지켜왔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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