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KPGA 코리안 투어, 역대 최다 총상금 144억 원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7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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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켠다.

20일 경기 포천시 대유몽베르CC 브렝땅 에떼 코스에서 열리는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시즌에 들어간다. 그동안 오랜 침체를 겪었던 코리안투어는 올 해 19개 대회에 역대 최다인 총상금 144억 원 규모로 치러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장에는 투어를 대표하는 10명의 선수가 참가해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2016시즌 제네시스 대상 등 4관왕에 올랐던 최진호는 “지난해 성적이 워낙 좋아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대회가 많이 늘어 컨디션 유지가 1차 목표다. 시즌 3승 이상과 평균타수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주흥철은 “연말 시상식의 마지막 주인공인 대상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문경준도 “지난해 시싱삭에서 대상을 받은 최진호가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올해는 집중해서 그 자리에 내가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291야드의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록한 김봉섭은 “다시 장타자의 시대가 올 것이다. 그동안 장타 욕심을 버렸는데 이번 시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해서 거리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며 웃었다.

KPGA 선수회장인 김형태는 “투어가 새롭게 정착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상위권 선수들의 상금왕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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