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 폭풍 3안타로 결승타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9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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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볼티모어 김현수(29)가 개막 3번째 경기에서 침묵을 깨는 3안타를 몰아쳤다.

김현수는 9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현수는 단번에 시즌 타율을 0.333(9타수 3안타)까지 올렸다.

김현수는 양키스의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2회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2사 1루에서 다나카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4회 2사 1루에서도 4구째 슬라이더를 노려 쳐 1루 라인 안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3-4로 따라붙은 5회 1사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4-4로 맞선 7회 2사 1루에서 만회의 기회가 찾아왔다. 양키스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를 상대할 때, 김현수는 5구째가 원 바운드로 들어오는 사이, 1루에 있던 마크 트럼보가 2루를 훔쳐 타점기회를 잡았다. 찬스에서 김현수는 베탄시스의 6구째 너클 커브를 노려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즌 첫 타점이자 결승타였다. 볼티모어의 역전을 이끈 직후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33(9타수3안타)가 됐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8회 브래드 브락, 9회 잭 브리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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