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복귀 초읽기…걱정 던 슈틸리케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7일 05시 45분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8일 레버쿠젠전 출격 가능성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던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조만간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재개되는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후반기 일정을 앞둔 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모처럼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독일 언론은 16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가 18일 벌어질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전에 구자철이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차절은 이미 훈련에 복귀했고, 레버쿠젠전에서 쓸 수 있는 옵션 중 하나”라는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의 말도 전했다.

구자철은 6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으로 3-2 역전승을 이끈 뒤 이튿날 발목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 당시 구단은 “몇 주간 결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조기복귀가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구자철에 이어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기성용(28·스완지시티)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3월 소집을 앞둔 ‘슈틸리케호’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더욱이 대표팀 에이스로 불리는 손흥민(25·토트넘)은 경고누적으로 3월 23일 중국전에 나설 수 없다. 손흥민이 빠지고, 공격 2선의 중추인 구자철과 중원의 핵 기성용이 잇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던 상황이라 울리 슈틸리케(63·독일) 대표팀 감독에게 구자철의 조기복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기성용의 복귀시점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구자철의 조기복귀가 가시화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큰 걱정거리 하나를 덜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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