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결국 권오갑 총재 재신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3일 05시 45분


권오갑 총재. 스포츠동아DB
권오갑 총재. 스포츠동아DB
입후보자 없어…24일 총회서 새총재 추대

재선거 공고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후보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추대 형식’을 통해 제11대 수장을 선출하게 됐다. 이제 관심은 권오갑(66) 현 임시총재가 다시 연맹을 이끌지의 여부로 모아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0일 마감한 제11대 총재 선거 후보 등록 결과 입후보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최초 선거에선 신문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과반 득표에 실패한 바 있다. 재선거에도 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음에 따라 24일 예정된 연맹 총회에서 추대를 통해 새 총재를 선출하게 됐다.

연맹은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추대 형식으로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는 정관 21조 제12항에 의거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누구를 추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추대를 받은 사람이 승낙하면,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 선관위는 24일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 연맹 이사회를 언제 개최할지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대 후보’가 쉽게 결정될지, 추대 받은 후보가 승낙할지도 미지수다.

현재 임시총재를 맡고 있는 권오갑 제10대 총재의 의중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 총재는 당초 바쁜 회사 업무를 이유로 연임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추대 형식을 통한 권 총재의 연임이 유력해 보이지만,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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