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셋방 설움 끝났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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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훈련원 전용경기장 개관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문을 연 이천훈련원 휠체어컬링 전용경기장에서 개관식 참석 내빈을 위해 휠체어컬링 시연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휠체어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13일 문을 연 이천훈련원 휠체어컬링 전용경기장에서 개관식 참석 내빈을 위해 휠체어컬링 시연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겨울 패럴림픽에서 2위를 했다. 결승에서 휠체어컬링 강국이자 개최국인 캐나다에 7-8로 아쉽게 졌지만 처음 나간 패럴림픽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의 은메달’을 만들었다. 당시 대표팀은 전용 경기장이 없어 태릉선수촌과 민간 시설 등을 돌아다녔다. 그나마도 여러 이유로 대관을 거절당했고 결국 그해 1월 이천훈련원 수영장을 얼린 뒤 그곳에서 얼마 남지 않은 패럴림픽을 준비했다.

 휠체어컬링 선수들이 꿈에서나 그리던 전용 경기장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3일 이천훈련원에서 휠체어컬링 전용 경기장 개관식을 열었다. 유동훈 문체부 제2차관,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4년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컬링장은 4개의 레인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경기장으로도 활용되며 다음 달 9일 시작하는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 경기도 여기서 열린다. 박승재 장애인체육회 훈련지원부장은 “최고의 시설을 갖춘 만큼 평창에서 태극기가 게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휠체어컬링#휠체어컬링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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