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15점…우리은행, 4연승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9일 05시 45분


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2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28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철벽수비로 KEB하나 66-40 완파

우리은행이 다시 ‘장기 연승’의 흐름에 올라탔다.

선두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위 KEB하나은행을 66-40으로 완파했다. 15일 신한은행에 55-58로 덜미를 잡혀 개막 13연승에서 멈춰 선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신고하며 다시 한 번 장기간 연승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17승1패를 기록한 반면 KEB하나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9승9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

1쿼터를 19-13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여기에는 가드 박혜진의 활약이 크게 한몫했다. 박혜진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7리바운드·3어시스트·3스틸의 전방위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득점행진이 멈춘 3쿼터 종료 6분48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켜 막힌 공격 흐름을 뚫은 박혜진은 4쿼터 시작 22초 만에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 3점슛으로 우리은행은 52-3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확실하게 틀어쥐었다.

박혜진은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해 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 걸쳐 팀을 진두지휘했다. 우리은행의 주득점원인 외국인선수 존쿠엘 존스는 KEB하나은행의 집중수비에 시달리며 10점에 그쳤지만, 18리바운드·4블록슛으로 수비에서만큼은 제몫을 다했다.

우리은행의 철벽수비에 막힌 KEB하나은행에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2라운드 이후 첫 연패를 당했다.

부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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