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맨’ 호날두에 푹 빠진 일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5시 45분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언론·팬, 훈련장·호텔 앞에 장사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는 세계축구를 주름 잡는 슈퍼스타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 발롱도르는 한 해를 빛낸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생애 4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으면서 호날두의 주가는 더 높이 치솟았다. 호날두는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느라 발롱도르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인기를 일본에서 체감하고 있다.

일본은 호날두가 입국하는 순간부터 들썩였다. 12일 레알 마드리드는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오전 5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네다공항은 호날두를 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였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는 1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호날두의 모습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일부 여성 팬들도 있었다.

일본에서 호날두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과 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요코하마에 위치한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장에는 일본 언론은 물론 스페인 언론까지 100여명의 취재진이 달려들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묵고 있는 호텔에도 호날두를 보기 위한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이 확정된 13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숙소 앞에서 5∼6 시간을 기다긴 팬들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호텔을 나서자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있던 몇몇 팬들에게는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는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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