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진행한 프로구단 성과 평가에서 남녀프로농구 KCC와 KB스타즈, 남녀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GS칼텍스가 최고 S등급을 받았다.
협회는 6일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지원금 차등 지원을 위한 프로구단간 성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마케팅 및 관리 비용의 총액, 입장수익 등을 비롯한 총 15개 항목을 지표로 실시됐다. 남자프로농구 최고 등급을 받은 KCC는 노후화된 경기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료 평균관중과 유료 평균관중 증가율(전년 대비 15.72% 증가), 입장수익 항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스타즈는 유료 평균관중과 입장수익,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항목에서 고득점을 얻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TV 시청률과 인터넷 중계 동시 접속자 수, 유료 평균관중, 입장수익, 마케팅 혁신 및 사회공헌활동 항목에서 다른 구단들을 앞섰고, 활발한 팬서비스와 관중석 개선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GS칼텍스는 마케팅 및 관리 비용, 광고수익, 프로단체 정책사업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을 뿐 아니라, 독립법인으로 운영돼 가산점을 받았다.
협회는 프로구단간, 종목간 성과 평가 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자생력을 기르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변화를 도모하는 구단에는 더 많은 지원금이 배부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올 4월에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삼성과 챌린지(2부리그) 대구FC, 프로야구 한화가 각각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