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너무 큰 에이스 빈자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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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발목부상 악화로 결장… KB손보에 0-3 완패 2R 전승 놓쳐

 에이스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2라운드 6경기 전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국전력은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0-3(19-25, 24-26, 16-25)으로 패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라운드 첫 패를 안으며 선두 탈환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전력 에이스 전광인의 결장이 이날 승패를 갈랐다. 20일 대한항공과의 경기 중 발목을 다친 전광인은 25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된 뒤 부상이 악화됐다. 이날 전광인을 대신해 출전한 안우재는 5득점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간의 맞대결에서도 KB손해보험이 판정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의 우드리스는 올 시즌 신인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세터 황택의와 좋은 호흡을 보여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도 51.16%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의 바로티는 11득점에 공격성공률도 28.94%에 그쳐 3세트 도중 교체돼 코트를 나왔다. KB손해보험(8개)은 이날 블로킹에서도 8개를 기록해 한국전력(6개)에 앞섰다.

 KB손해보험(승점 11점)은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8점)을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에 3-0(25-20, 25-20, 25-22)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v리그#한국전력#전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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