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승리의 열쇠는 ‘팀워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5일 05시 45분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장현수 등 기존 수비진과 호흡 중요
우즈벡 밀집 수비 돌파 조직력 필수


캐나다전(11일)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우즈베키스탄전(15일)은 자신감에 조직력을 더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바라는 승점 3을 얻을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 2경기를 위해 이례적으로 25명의 선수를 뽑았다. 2-0으로 이긴 캐나다전에선 교체선수 6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등 부상으로 캐나다전이 벌어진 천안에 동행하지 않은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비롯해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 이재성(전북), 홍철(수원삼성) 등은 아예 대기선수 명단에서도 빠졌다. 이청용의 우즈벡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기성용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12일부터 컨디션을 회복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공수를 조율하는 기성용과 공격 첨병 역할을 맡는 에이스 손흥민 등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즈벡전 선발 라인업은 캐나다전과는 제법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대표팀 사정상 10월까지 풀백으로 뛰었던 장현수(광저우 푸리)도 자신의 주 포지션인 센터백으로 돌아갔다. 수비진의 중심에서 그동안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던 곽태휘(FC서울), 홍정호(장쑤 쑤닝)와 함께 안정감을 발휘해야 한다. 또 그동안 드러난 슈틸리케 감독의 골키퍼 기용 패턴으로 미루어보면 캐나다전에서 골문을 지킨 권순태(전북)보다는 김승규(빗셀 고베) 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우즈벡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원정경기를 치르는 우즈벡 입장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 밀집수비를 펼치다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릴 공산이 크다. 허술했던 캐나다 수비진과 달리 앞선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A조) 최종예선 4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한 우즈벡 수비는 뚫기가 쉽지 않다. 빌드업 단계부터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우즈벡의 허점을 파고들 수 있다. 어느 때보다 탄탄한 태극전사들의 조직력이 필요한 이유다. 자신감과 조직력을 조화시켜야 목표로 하는 승점 3을 챙길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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