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챔피언 탄생…7000만 중국인들 열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5시 45분


출범 6년째를 맞는 ROAD FC는 쉼 없는 전진을 통해 한류격투를 대표하는 글로벌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졌던 XIAOMI ROAD FC 033 대회 모습. 사진제공 l ROAD FC
출범 6년째를 맞는 ROAD FC는 쉼 없는 전진을 통해 한류격투를 대표하는 글로벌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9월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졌던 XIAOMI ROAD FC 033 대회 모습. 사진제공 l ROAD FC
■ 숫자로 본 로드FC의 6년

이승윤·윤형빈 등 연예인 파이터 3명
1억…챔피언급 되면 억대연봉 보장


ROAD FC가 출범 6주년을 맞았다. 2010년 8월23일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종합격투기의 부활을 알렸던 ROAD FC는 10월23일 첫 대회 ROAD FC 001을 개최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33번의 넘버 시리즈와 29번의 영건스, 3번의 코리아 대회를 개최하며 6년간 앞만 보고 달려온 ROAD FC의 역사를 숫자로 정리했다.

● 2

케이지를 빛내는 로드걸은 ROAD FC의 얼굴이다. 라운딩을 하며 경기의 진행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ROAD FC는 두 번의 로드걸 선발대회를 열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수한 재원을 선발했다.

지난해 12월 아시아 로드걸 선발대회에서 임지우를 뽑아 XIAOMI ROAD FC 027 IN CHINA에 데뷔시켰다. 임지우는 로드걸 선발 뒤 중국어 실력을 키워 현재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미스코리아 서울 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왕지윤이 2대 로드걸로 선발됐다. 왕지윤도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 3

ROAD FC가 배출한 3명의 연예인 파이터다. 1호는 개그맨 이승윤이었다. 이승윤은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는 연예계의 유명한 몸짱이었다. ROAD FC 001에 출전을 자처해 종합격투기 도전의 꿈을 이뤘다. 비록 졌지만 도전과 열정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연예인 2호 파이터는 윤형빈이다. 연예계에서 유명한 종합격투기 마니아다. 데뷔전을 위해 지옥훈련을 소화한 결과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를 TKO로 꺾었다. 이제 세 번째로‘의리의 사나이’김보성이 나선다.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ROAD FC 데뷔를 결정했고, 파이트머니 전액을 기부한다. ROAD FC도 김보성과 뜻을 함께 해 입장수익 전액을 기부한다. 김보성의 상대는 일본의 곤도 테츠오다. 12월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린다.

● 4

ROAD FC가 그동안 해외에서 개최한 대회 수다. ROAD FC는 2015년 7월 국내 격투기단체 최초로 해외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ROAD FC 024 IN JAPA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격투한류’를 세계로 전파할 글로벌단체로 첫 발걸음을 뗀 뒤 상해, 북경, 창사까지 세 번의 중국 대회를 추가로 열었다. 중국은 3차례의 대회 덕분에 ‘격투한류’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ROAD FC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며 격투기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아오르꺼러, 얜샤오난은 CF에 출연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ROAD FC는 11월19일, 중국 석가장시에서 다섯 번째 해외대회를 연다.

● 5

ROAD FC가 그 동안 해온 사랑 나눔 프로젝트 횟수다. ROAD FC는 출범 뒤부터 꾸준히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해왔다. 학교폭력 예방에 힘썼고,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홍100 프로젝트(100세 살기 운동)도 해왔다.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무료로 운동을 가르쳐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6년부터는‘사랑 나눔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으로 연탄나눔 봉사, 사랑나눔 헌혈행사, 전통시장 활성화, 심향영육아원과 함께하는 작은 운동회까지 네 번의 봉사활동을 했다. 12월10일에는 사랑 나눔 프로젝트 다섯 번째 이야기 ‘소아암 어린이 돕기’김보성의 ROAD FC 데뷔전이다.

● 13

ROAD FC가 그동안 배출한 챔피언 숫자다. 플라이급에서 조남진이 1대 챔피언, 송민종이 2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밴텀급에는 초대 챔피언 강경호, 2대 챔피언 이길우, 3대 챔피언 이윤준이 이름을 올렸다. 이윤준이 건강을 이유로 벨트를 반납해 현재 밴텀급 챔피언은 공석이다. 페더급은 최무겸이 유일하다. 초대 챔피언이 된 뒤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라이트급에서는 남의철이 초대 챔피언이 된 뒤 권아솔이 2대 챔피언으로 벨트를 가지고 있다. 미들급은 가장 변동이 심했다. 오야마 슌고가 1대 챔피언, 이은수가 2대 챔피언, 후쿠다 리키가 3대 챔피언이었다. 현재는 차정환이 4대 챔피언으로 벨트를 지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은 최홍만을 이긴 마이티 모다.

● 100만

ROAD FC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를 진행해 전세계 강자들을 ROAD FC 케이지에 세운다. 우승자가 100만 달러를 독식한다. 32강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파이터 모두에게 별도의 파이트머니가 지급된다. 11월19일 중국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4에서 중국예선이 처음으로 시작된다. 한국, 일본, 북남미에서도 지역예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 7000만

ROAD FC는 첫 중국대회인 XIAOMI ROAD FC 027 IN CHINA부터 중국 국영방송사 CCTV에 경기가 생중계됐다. 그만큼 중국에서 상품성, 흥행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지난 3번의 ROAD FC 중국 대회는 모두 CCTV 전체채널 시청률 5위권(최고 3위), 스포츠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창사에서 열린 지난 ROAD FC 032 대회는 중국에서 7000만 명이 시청하며 CCTV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뜨거운 인기 덕분에 CCTV는 매주 ROAD FC 경기를 방송하고 있다.

● 1억

ROAD FC는 국내 격투 브랜드 최초로 억대연봉을 지급했다.

그동안 격투기에서 만연했던‘헝그리정신’은 옛말이다. ROAD FC는 국내 격투 브랜드 최초로 억대연봉을 지급하며 파이터들의 운동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많지 않은 파이트머니 탓에 운동에 전념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부업으로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다. 이 바람에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돈 때문에 운동을 포기하는 선수도 많았다. ROAD FC는 챔피언급이 되면 억대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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