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 신임 감독 선임…사실상 임시감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4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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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로고(배너). 사진제공|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AFC 로고(배너). 사진제공|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플릿라운드 앞두고 갑작스레 감독교체
-제주 김인수, 전남 송경섭 감독 선임 발표
-내년 ACL 진출 대비해 P라이센스 지도자 영입
-조성환(제주), 노상래(전남) 감독 자격증 획득하면 복귀할 듯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가 스플릿라운드를 앞두고 동시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제주는 “김인수(46) 전 포항 수석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 같은 날 송경섭(45) 전 FC서울 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2015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조성환(46) 감독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전남 노상래(46) 감독 또한 수석코치로 한 계단 내려섰다.

이번 감독교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한 움직임이다. 제주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 14승7무12패(승점49)를 기록하면서 3위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다. 전남(승점43)도 5위로 상위스플릿에 진출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춘 감독이 반드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제주를 이끌어 온 조 감독과 전남 노 감독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

이에 제주와 전남은 P급 지도자자격증이 있는 새 감독을 선임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하지만 완전한 감독 교체라고 볼 수 없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조 감독과 노 감독이 P급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내년에는 팀을 정상적으로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김 감독과 전남 송 감독은 사실상 임기 사령탑인 셈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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