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조절까지 김종규의 업그레이드는 현재진행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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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 김종규. 사진제공|KBL
LG 세이커스 김종규. 사진제공|KBL
스킬트레이닝 통해 식단의 중요성 깨달아
미국서 몸 관리 노하우 습득해 지속적으로 관리
특유의 탄력에 파워 겸비해 또 한 번 성장

“먹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어요.”

LG 센터 김종규(25·206㎝)는 최근 확 달라졌다.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LG 동료들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온 뒤 김종규는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파워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남자농구대표팀과 LG 소속으로 참가한 프로-아마 최강전 등에서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김종규는 “기간이 짧아 아쉽긴 했지만 많은 걸 배우고 올 수 있는 기회였다. 미국에서 배웠던 것을 한국에서도 꾸준하게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종규는 미국에서 단순한 스킬 트레이닝만 한 것이 아니다. 파워를 강화하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가 역기의 플레이트를 묶어놓은 것을 끌고 다니는 영상이 농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김종규 스스로도 몸에 힘이 많이 붙었다고 느끼고 있다. 파워를 늘리면서도 특유의 탄력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그 결과 김종규는 최근 연습경기과 공식경기 등에서 월등하게 좋아진 몸 상태를 과시하고 있다. 골밑 파워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김종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몸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미국에서 배웠던 부분을 한국에서도 꾸준하게 연습하려 한다”고 겸손을 보였다. 그가 한국에 와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식단이다. 김종규는 “미국에서 훈련하면서 매 끼 쇠고기 250g을 섭취했다. 훈련 방법과 내용도 중요하지만 몸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식단조절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꾸준하게 쇠고기를 먹고 있다.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에는 잠시 중단했지만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계속 식단에 신경을 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규는 또래의 농구선수들 가운데 노력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로 정평 나 있다. 소속팀 뿐 아니라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경기력이 계속 발전하는 선수다. 지도자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개인 훈련 등으로 통해 반드시 이뤄내 그를 지도한 감독들 모두 호평 일색이다. 이번에 미국을 다녀오면서 김종규는 또 한 가지를 제대로 습득해왔다. 대표팀이 참가하는 9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뿐 아니라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도 업그레이드 된 김종규의 맹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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