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천재’ 유승민 IOC선수위원 당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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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8년… IOC 위원과 같은 권한, 올림픽 개최지-종목 결정에도 참여

새 출입카드 목에 걸고 유승민이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메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새로 받은 ‘업그레이드(upgrade) 출입 카드’를 목에 건 유승민은
 “새로 받은 카드로는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웃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새 출입카드 목에 걸고 유승민이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메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새로 받은 ‘업그레이드(upgrade) 출입 카드’를 목에 건 유승민은 “새로 받은 카드로는 식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웃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삼성생명 코치(34)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유 위원은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룸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했다. 4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유 위원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 수영 주르터 다니엘(헝가리),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와 함께 IOC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출돼 임기가 만료된 문대성 위원(태권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한국 스포츠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IOC 선수위원은 임기가 8년이라는 것을 제외하곤 일반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과 권한을 갖는다. IOC 총회에서 결정하는 각종 사안에 투표권을 행사하고,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및 종목 결정에도 참여한다. 유 위원은 “대한민국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말 열심히 해서 임기가 끝나는 8년 뒤엔 일반 IOC 위원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유승민#ioc위원#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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