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열기 평창으로” 뜨거웠던 응원 대장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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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팀 20일 강릉서 피날레

‘#코리아팀 응원단’이 경남 창원시 분수공원(위 사진)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아래 사진)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 리우 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코리아팀 응원단’은 강원 평창을 거쳐 강릉에 모여 20일 9박 1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코리아팀 응원단’이 경남 창원시 분수공원(위 사진)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아래 사진)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 리우 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코리아팀 응원단’은 강원 평창을 거쳐 강릉에 모여 20일 9박 10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리우의 열기를 평창까지.’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올림픽 응원전을 펼쳐 온 ‘#코리아팀 응원단’의 9박 10일 대장정이 20일 강원 평창에서의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코리아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모집한 50개 팀 210명으로 구성된 올림픽 응원단. 이들은 리우 올림픽 기간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뿐 아니라 리우 올림픽의 열기를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이어가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코리아팀은 6일 발대식을 열고 11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평창을 향한 응원여행을 시작했다. 응원단은 평창까지 오는 여정을 찍은 사진, 동영상을 비롯해 맛집, 가볼 만한 곳, 여행경로 등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검색을 쉽게 해주는 메타데이터의 일종. # 뒤에 붙인 단어만 검색해 쉽게 볼 수 있게 함)로 ‘#코리아팀’이라고 써서 올렸다. 누구나 스마트폰 속 SNS에서 해시태그를 달고 코리아팀을 검색하면 이들이 올린 사진과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각 팀은 자신들만의 취미와 특기를 살려 응원전을 펼쳤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은 대관령 하늘에서 보는 풍경을 영상에 담았고, 드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위에 드론을 띄워 웅장한 영상 작품을 완성했다. 세그웨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단체로 팀코리아 깃발을 흔들며 세그웨이를 타고 올림픽공원을 누볐다. 한국캘리그래피협회는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가훈이나 다짐 등을 적어줬고, 한국방송예술진흥원 방송과 학생들은 평창 겨울올림픽 빙상 경기가 펼쳐질 강릉 빙상경기장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었다.

응원전에는 유명인들의 동참도 이어졌다.

가수 유승우 씨는 14일 서울 청계천에서 인디밴드와 함께 길거리 공연을 펼쳤고, 치어리더 김연정 씨도 15일 영남대 응원단과 함께 경남 창원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스타 셰프 이원일 씨는 16일 푸드트럭을 몰고 서울 용산소방서 소방관에게 보양식을 전달했다. 18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 씨가 강원 강릉 곳곳의 문화재 탐방에 나섰다.

리우 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코리아팀은 평창을 거쳐 강릉에 모여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19일에는 바이크팀이 오전 9시 서울을 떠나 강릉까지 바이크 투어를 하고, 벽화팀은 강릉 영진리 올림픽 테마마을에서 벽화를 그린다. 20일에는 모든 팀이 평창을 거쳐 경포해수욕장에 모인다. 오후 1시부터 인디밴드의 버스킹, 평창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 댄스, 전문 DJ의 응원곡 믹싱 공연, 치어리딩이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경포해수욕장 일대에서는 강릉의 역사를 소개하고, 3차원(3D) 프린팅과 캘리그래피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가 설치된다. 패러글라이딩, 드론, 바이크투어팀도 오후 2시부터 강릉 일원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푸드트럭과 바리스타팀은 강릉 빙상경기장 건설현장을 찾아 음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리우올림픽#평창 동계 올림픽##코리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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