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한국 선수단, ‘김현우 판정’… 제소 결정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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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5일 0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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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이 레슬링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한 김현우(28, 삼성생명)의 판정 논란에 대해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박치호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코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조금 전 심판위원장을 만나서 제소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김현우가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에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하자 제소를 하겠다고 밝힌 것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박 코치는 “제소를 해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은 선수들의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심판에 제소할 경우 ‘괘씸죄’에 걸려 다른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28·삼성생명)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현우는 이날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2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5-7로 패했다.

김현우는 2-6으로 뒤진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를 얻어 1점을 획득한데 이어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했지만 심판은 추가로 2점만 줬다. 이 기술은 4점짜리다.

만약 완벽히 성공했단 판정을 받았다면 김현우의 7-6 역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이 부분에 대한 제소를 선택했지만, 결국 이를 번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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