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이상한 직업’ 세 가지, 수영장 안전요원·콘돔 가이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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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0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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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영국 BBC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이상한 직업’ 세 가지를 8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이해하기 힘든 직업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 리우 올림픽 수영장의 안전요원

리우 올림픽에는 수영의 경영과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수구 종목을 위해 안전요원 75명이 배치됐다. 하지만 수영장 이용자들이 각국을 대표하는 수영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할 일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칠 전 온라인에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뒤로 매우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안전요원의 얼굴이 캡처된 사진이 올라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들은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역사 중 최고의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꿀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이 올림픽 기간 동안 받는 임금은 260파운드(약 37만 원) 정도로 소개됐다.

■ 올림픽 ‘콘돔 가이(condom guy)’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에릭(Eric)이라는 이름의 콘돔 배포 남성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그의 역할은 콘돔이 들어있는 가방을 매고 나와 선수촌 주변을 걸어 다니며 선수들에게 콘돔을 직접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는 선수촌 내에 설치된 콘돔 자판기에 콘돔을 채워 넣기도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리우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총 45만개의 콘돔을 준비했는데, 이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보다 3배가량 많은 양이라고 한다.

■ 길 안내 위해 화살표 그림의 판초를 입은 댄서들

각국의 선수단이 입장하는 올림픽 개막식.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는 각국 선수단의 길 안내를 위해 댄서 수백 명이 동원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분홍색 화살표가 그려진 판초를 입고 줄지어 서 실제 길 안내 표지판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댄서 중 몇 명이 화살표 방향을 반대로 하고 있다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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