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제일 재미있는 놀이”…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즐기는 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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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0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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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페이스북 캡처
박상영 페이스북 캡처

한국 남자 펜싱 에페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한 박상영(21·한국체대)은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의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한 줄의 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지난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픽=제일 재미있는 놀이”라는 한 줄의 글을 적었다.

선수들을 웃고 울리는 큰 무대를 앞두고 ‘놀이처럼 재미있게 즐기겠다’는 긍정적이고 당찬 마음가짐을 다잡은 것이다.

7일에는 “대한민국 펜싱 파이팅. 잘하고 오자 내가 언제 또 이런 무대 서 보겠어 즐기자^^”라는 글과 선수단복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기도 했다.

이 글에서도 욕심부리고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박상영의 금메달 소식 이후 이 같은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 없이 즐겼네”,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챔피언”, “멘탈 최고” 등의 댓글로 감동을 표현했다.

논어에는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이 말은 이번 올림픽에서 현실로 이루어졌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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