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축구] 한국, 피지 밀집 수비 고전 ‘전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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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5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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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축구] 한국, 피지 밀집 수비 고전 ‘전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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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축구 한국 대표팀이 피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전반전 1골을 뽑는데 그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공격수로 황희찬이 낙점됐고 그 뒤를 류승우, 문창진, 이창민, 권창훈이 받쳤다.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포백라인에는 심상민, 정승현, 최규백, 이슬찬이 나서고,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과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피지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분 황희찬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4분 이슬찬의 중거리 슈팅은 아쉽게 피지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10분까지 점유율 65대 35로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지만 피지는 두텁게 수비벽을 형성하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시도하며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장현수의 전반 15분 나온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비켜갔다. 피지도 전반 18분 역습을 통해 슈팅을 날리며 반격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지만 한국은 점유율에 비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밀집 수비 지역에서 무리한 드리블과 짧은 패스 시도가 자주 어긋났다.

권창훈이 전반 30분 시도한 슈팅도 옆그물을 때렸다. 이어진 이창민의 회심의 헤딩 슈팅도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31분 드디어 골이 터졌다. 골문 앞으로 흘러온 패스를 받은 류승우가 침착하게 골문을 열면서 앞서 나갔다.

조금 늦은 선제골을 만들어낸 한국은 이후에도 추가 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37분 류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은 한국은 문창진이 실축하면서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더 이상 피지 골문을 열지 못하며 전반전은 한국의 1-0 리드로 끝났다. C조 최약체로 꼽히는 피지에 다득점을 기록해야 하는 한국으로써는 후반전 분발이 더욱 필요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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