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햄스트링 부상’에…쇼월터 “믿고 지켜볼 것”·데이비스 “김현수 활약 대체 못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11일 15시 56분


사진=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신의 햄스트링 부상과 관련해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스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첫 타석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2회초 수비에서 조이 리가드와 교체됐다.

김현수는 경기 후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친 후) 뛸 때부터 쿡쿡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면서 “트레이너에게 이야기해 경기에서 빠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전반기 활약에 대해 “무척 즐거웠지만, 전반기 막판 이렇게 다친 건 결코 기쁜 일이 아니다”라면서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미국 MAS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2루 상황을 보던 중이라 정확한 부상 상황을 보진 못했지만, 습기 차고 진흙이 된 타석이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가 한국에서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부상을 당했지만, 이틀 쉬니 괜찮아졌다고 했다”면서 “이 점을 참고해 김현수를 믿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는 “우리는 (부상으로 빠진) 김현수의 자리를 누군가가 잘 메워줄 거라 확신한다”면서도 “레이몰드는 전반기 동안 잘해줬으며 리카드 또한 최근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김현수를 대체하는 활약을 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해 김현수의 팀 내 입지를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부상으로 김현수의 전반기 성적은 46경기 출전 타율 0.329(152타수 50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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