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프랑스 ‘결승 같은 준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7일 05시 45분


독일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대표팀 요하임 뢰브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독일 고메즈·훔멜스 결장 최대변수
프랑스 지루 무릎통증 전력누수 없어


독일과 프랑스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마르세유에서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같은 준결승’이라고 할 정도로 양국은 실력과 전통을 두루 갖췄다.

독일은 스페인과 함께 유로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3차례 정상에 섰다.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유로 우승컵을 2차례 들어올렸던 프랑스도 독일을 넘는다면 3번째 패권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프랑스가 우승하면 32년만의 개최국 우승이란 기록도 따라온다. 직전 개최국 우승도 1984년 프랑스였다.

양국은 조별리그에서 똑같이 2승1무로 각조 1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16강전에서 슬로바키아를 3-0으로 따돌린 뒤 8강전에선 이탈리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프랑스는 16강전에서 아일랜드에 2-1로 승리한 뒤 8강전에선 ‘돌풍의 팀’ 아이슬란드를 5-2로 완파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프랑스는 11골, 독일은 7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4실점했지만, 독일은 1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독일에는 세계적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르 데샹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프랑스 대표팀 디디에르 데샹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아스널)가 경미한 무릎 통증으로 팀 훈련을 거른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프랑스는 전력누수가 거의 없는 상태다. 4골로 이번 대회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건재하다.


독일의 상황은 다르다.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베식타스)가 8강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준결승에 나설 수 없다. 결승에 올라가더라도 뛸 수 없어 독일이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고메즈의 공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주축 미드필더인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도 부상으로 빠지고, 수비의 핵인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뮌헨)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독일 주축선수 3명의 동시 이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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