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시즌 3호 홈런 ‘쾅’… “대호 형, 잘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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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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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수.ⓒ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김현수.ⓒGettyImages/이매진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신고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쏘아 올린 대포였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22일 센디에이고전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52가 됐다.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워커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까지 몰리다 몸쪽 투심 패스트볼(95마일)에 삼진을 당한 김현수는 팀이 0-1로 뒤진 4회초 1사 후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투심 패스트볼(95마일)에 또 다시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3호 홈런은 팀이 0-4로 뒤진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의 2구 포심 패스트볼(93마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6월 팀 홈런 56개를 신고, 메이저리그 6월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1996년 6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세운 55홈런이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사 1,2루 상황에서 호아퀸 벤와의 2구 시속 투심 패스트볼(93마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도 만들었다.

한편,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이 됐다.

이대호의 안타는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포심 패스트볼(91마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5회말 만루 상황에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인 이대호는 7회말 1사 1,3 루 상황에서 3루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한편, 이날 시애틀은 볼티모어를 5-3으로 꺾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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