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틴 삼성, 구원군들 돌아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일 05시 45분


삼성 차우찬-김상수(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차우찬-김상수(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1승 모자란 5할 승률로 5월 마감
오늘 차우찬 이어 김상수 곧 합류


삼성은 5월까지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부상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제아무리 삼성이라도 별 수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5월이 끝난 시점에서 삼성은 24승25패였다. 승률 5할에서 고작 1승이 모자란다. 그만큼 잘 버텼다는 얘기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해낸 저력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삼성이 정체된 사이, 1위 두산은 저 멀리 가버렸지만 2위 NC부터는 따라가는 것이 아주 불가능하진 않아 보인다. 삼성은 31일 고척 넥센전 4-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5월을 마감했다. 그리고 6월, 삼성은 구원군이 속속 합류하며 ‘완전체 삼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1군과 이미 동행하고 있는 에이스 차우찬이 6월1일 넥센전 선발로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새 외국인투수 레온 역시 뭉친 어깨가 회복되면 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불안하기 짝이 없던 우완 웹스터와 좌완 장원삼도 약간은 나아졌다. 웹스터는 31일 넥센전에서 6이닝 7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결정타를 피해가며 1실점만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얻었다. 윤성환까지 선발야구의 틀이 갖춰질 수 있다. 불펜도 심창민, 안지만을 축으로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야수진에서는 유격수 김상수가 복귀 임박이다. 왼 발목 부상 후 25일 2군 경기를 뛴 김상수는 다시 상태가 악화됐지만 늦어도 6월 둘째 주에는 돌아올 예정이다. 허리 통증으로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구자욱 역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애물단지 외국인타자 발디리스도 조만간 돌아온다. 여름에 강한 삼성의 ‘전통’이 재현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다.

고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