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성민 4승, 친정 kt 울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9일 05시 45분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이성민이 교체되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이성민이 교체되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황재균·강민호 홈런 2방씩·두산 김재환 끝내기포
정근우 11회 말 끝내기안타…한화, 시즌 첫 2연승


박세웅(21)에 이어 이성민(26)까지 kt 출신 롯데 영건들이 이틀 연속 친정팀을 저격했다.

이성민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 6안타 5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황재균이 1회 만루홈런(개인 통산 7호)과 8회 솔로홈런(시즌 5호·6호)을 터트렸고, 강민호가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시즌 5·6호)을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12안타(4홈런)로 8득점을 올리며 3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8-3으로 이긴 롯데는 12승11패가 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1-1 동점이던 9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김재환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SK를 4-1로 눌렀다. 선두 두산은 2위 SK에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두면서 3경기차로 벌렸다. 두산은 팀 역사상 4월 최다승인 16승(종전 2000년 15승)을 기록했다. 김재환 끝내기 홈런은 시즌 1호, 통산 264호, 개인 1호다.

넥센은 마산에서 ‘천적’ NC를 4-2로 눌렀다.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가 2실점(1자책점)하며 4.2이닝 만에 조기강판 됐지만, 채태인이 1-2로 뒤진 7회초 동점솔로홈런(시즌 1호)을 터트렸고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2타점짜리 좌중월 2루타를 쳐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 마무리 김세현이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6세이브를 거둬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LG를 9-7로 이겼다. 삼성 선발 김건한은 2.2이닝 4실점하며 일찍 무너졌지만, 타자들이 4-6으로 뒤진 6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해외 진출 후 지난해 삼성으로 복귀한 장필준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1이닝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LG 스캇 코프랜드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4.1이닝 3안타 6볼넷 4실점(3자책점)하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하위 한화는 대전 KIA전에서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1·2루서 정근우의 끝내기안타로 3-2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수원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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