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블랙펄스, CMS기 전국 여자야구대회 ‘V3’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2일 05시 45분


양구 블랙펄스가 10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회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챔프그룹 결승전에서 구리 나인빅스를 누르고 승리한 뒤 우승기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여자야구연맹
양구 블랙펄스가 10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회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챔프그룹 결승전에서 구리 나인빅스를 누르고 승리한 뒤 우승기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여자야구연맹
타율 7할 원혜련 ‘MVP·타격상’

양구 블랙펄스가 올해 가장 먼저 여자야구 전국무대 정상에 올랐다.

블랙펄스는 10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회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한국여자야구연맹(WBAK) 주관, 센트럴메디컬서비스㈜ 주최) 챔프그룹 결승전에서 구리 나인빅스를 14-5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블랙펄스는 이로써 CMS기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팀이 됐다.

이번 대회는 총 40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자야구 선수들은 서울지역 구장(신월, 난지, 불암산)에서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회를 빛냈다.

결승전 승리의 주역은 블랙펄스 선발투수 조은혜였다. 조은혜는 4.1이닝 4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잘 막아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6회초 4안타와 상대실책을 묶어 7득점에 성공해 2회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테이블세터 원혜련(4타수 2안타 2타점)과 김소연(4타수 3안타 4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원혜련은 이날 마운드에도 올라 2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 역할도 해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타격상은 타율 7할을 기록한 원혜련(10타수 7안타)에게 돌아갔고, 조은혜(2승0패 2.52) 는 우수투수상을, 김지영(2홈런 0.571) 은 수훈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한편 하위리그인 퓨처그룹에선 안성 아이원스가 경주 마이티를 17-8로 눌러 우승했다. 여자야구는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달 28일 익산시장기 대회로 돌아온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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